수영장 들어가서 반 시간 정도 시간이 흘러 레인 끝에 서서 잠시 숨을 고르다 다른 분들 땅콩 끼고 연습을 하시는 게 눈에 들어 왔어요. 그래서 저도 땅콩 끼고 출발.. 땅콩 끼우니 발이 묶여서 그런지 롤링 어렵네요. 얼굴에 물도 자주 넘어오구요. 하지만.. 두둥.. 한바퀴 돌고 와서 느끼는 팔의 피로감이 반으로 줄어든 겁니다. 속도 역시 빨라져서 기다리는 팔 쪽의 손가락 사이로 물의 흐름도 더 느껴졌어요. 이유는 땅콩 덕분에 잡혀진 밸런스, 발차기를 하지 않고 쭉 펴고 있어서 잡혀진 스트림라인 이었어요 아~ 여지껏 손끝 센서니 뭐니 하면서 밸런스 잘 잡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다시 할머니들 걷는 제일 끝 레인 으로 옮겨와서 발차기를 하다가 물 속에서 하체를 살펴보니 빤스가 한 폄 넘게 잠겨 있어..
주문한 파라코드가 도착하여 일전에 도르래 만들 때 임시로 사용한 털실을 파라코드로 교환 했습니다. 도르래 제작 이야기는 전에 쓴 글을 보셔요. 도르래 어깨 재활 운동 세트 제작 길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도르래 를 설치하고, 방문을 등 지고 앉아서 아프지 않은 팔로 내렸을 때 아픈 팔이 잘 스트레칭 되는 길이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에서 rope knot를 검색해서 손잡이에 파라코드를 묶어줬습니다. 매듭 방식은 Buntline Hitch 가 적절한 듯 싶었습니다. 완성된 어깨 재활 운동 도르래 세트
배영 하고 있을 때 옆 레인의 접영 혹은 평영을 만나면 물 먹는 순간이 되는데 날숨 끝내고 들숨 먹는 타이밍에 걸리면 먹어 줍니다만 숨이 있는 경우는 킁! 킁! 콧소리를 내면 피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팁은 약간 웃기는 건데 입을 오리 처럼 만들면 코로 덜 들어갑니다. 오늘은 간간히 배영 하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와서 유심히 봤습니다. 잘 하시는 분들도 있고 롤링 전혀 하지 않고 서핑 보드 처럼 하시는 분, 발바닥이 수심 절반까지 내려가 있는 분들도 보였어요. 롤링이 잘 되는 배영은 수영장에서 오래 수영을 해도 어깨 통증이 없어서 좋습니다. 수영을 하고 나올 때 아픈 어깨 상태가 좋아졌다 는 느낌을 받을 때 행복해집니다. 모두들 해피 랩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