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글라이드

입수 전에 수영장 벽에 기대어 머리 등 엉덩이가 벽에 붙는 위치를 기억하고 물에 엎드려 수면을 느껴본다.

다시 일어나서 무릎만 굽혀서 물 속으로 내려갔다가 부드럽게 전진 방향으로 점프를 한다.

발끝은 서로 붙이고 목의 긴장을 푼다.

가슴은 나무 위에 엎드려 있는 느낌으로 만들고 등(견갑골)은 최대한 양옆으로 벌린다.

양 손은 수영장 바닥에 상상으로 그린 기찻길 위에 하나씩 얹는다.

팔의 각도는 손이 수면 아래 30 cm 정도 혹은 더 깊이 잠길 정도가 적당하다.

코로 미세하게 보글보글 날숨을 쉰다. 숨을 참으면 몸이 경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릴렉스 잘되는 경우라면 들숨을 참아서 부력을 유지시켜도 된다.

사족. 평영킥으로 무게 중심 이동. (나만의 반칙?) 슈퍼맨 글라이드 상태는 하체와 상체가 천칭저울/시소처럼 배꼽을 중심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하체가 무겁기 때문에 하체가 가라앉는다. 이때 평영킥은 하체에 쏠린 무게 중심을 상체로 옮겨준다. 반칙이지만 이를 통해서 상체로 중심 이동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을 접할 수 있다.

숙련자는 이런 반칙 없이 점프 이후 스스로 중심을 상체로 이동시켜 수평으로 만들고 무한한 비거리를 날아간다. 테리쌤 영상을 봐도 그렇고 신지 코치님 영상을 봐도 그렇고.. 국내에서는 아서 코치님 영상을 봐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