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들어가서 반 시간 정도 시간이 흘러 레인 끝에 서서 잠시 숨을 고르다 다른 분들 땅콩 끼고 연습을 하시는 게 눈에 들어 왔어요. 그래서 저도 땅콩 끼고 출발.. 땅콩 끼우니 발이 묶여서 그런지 롤링 어렵네요. 얼굴에 물도 자주 넘어오구요. 하지만.. 두둥.. 한바퀴 돌고 와서 느끼는 팔의 피로감이 반으로 줄어든 겁니다. 속도 역시 빨라져서 기다리는 팔 쪽의 손가락 사이로 물의 흐름도 더 느껴졌어요. 이유는 땅콩 덕분에 잡혀진 밸런스, 발차기를 하지 않고 쭉 펴고 있어서 잡혀진 스트림라인 이었어요 아~ 여지껏 손끝 센서니 뭐니 하면서 밸런스 잘 잡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다시 할머니들 걷는 제일 끝 레인 으로 옮겨와서 발차기를 하다가 물 속에서 하체를 살펴보니 빤스가 한 폄 넘게 잠겨 있어..
10/14 (일) 수영 일기 해달처럼 5일차 7시 30분 수영장 도착했어요. 마감 종이 50분에 울리니 포기할까 하다가 그래도 한번은 물에 담궈야겠다 싶어서 왔어요. 레인은 매우 한산해서 2분이 있는데 모두 배영 중입니다. 수면이 잔잔하면 배영의 유혹을 느끼나봐요. 시간이 없어 깊은 쪽에서 출발, 파도가 없으니 수경 쓰지 않고 천정을 감상하면서 발차기로 몸을 풀었습니다. 밸런스가 좀 개선이 된 것 같았습니다. 스트록 마친 손끝으로 수면을 감지해봤는데 수면이 느껴졌어요. 오늘은 스트록 타이밍 변화를 줘 봤어요. 한 번은 리커버리 수직일 때 스트록 하기(최근 하고 있는) 나머지 한 번은 리커버리 시작할 때 스트록 하기. 밸런스 확보는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개선의 효과가 컸는데 스트록 변화는 혼자서 알..
토탈이머전에서 알려주는 밸런스 스트림라인 추진력 3단계 중에서 첫 관문이 되는 밸런스 연습을 했어요. 빤스가 수면에 붙어 있다면 밸런스는 완성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누워서 다녀보니 빤스가 수면에 가까운지, 멀어지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수경을 끼면 발치가 잘 안보이고 벗으면 수영장 물이 눈에 들어가고.. 문득 테리 쌤이 포켓 위치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걸 응용해서 손을 포켓 위치로 두고 손끝을 천정으로 하니 수면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손끝으로 수면을 느낄 수 없다면 하체가 가라앉는 것이고 수면을 느낄 수 있다면 하체가 수평이 된 것이죠. 이렇게 손끝 수면 센서를 만들어 배영 밸런스 드릴을 하고 나왔습니다. 모두들 해피 랩 하셔요.